기사 메일전송
1월 농축산물 물가 2.1%↑…설 성수품 가격안정 총력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6-02-03 12:28:52

기사수정
  • 농산물 0.9%·축산물 4.1% 상승…전체 물가와 유사
  • 사과 대체과일 확대·계란 직수입 등 공급 안정 대책
  • 가공식품·외식 물가에 할당관세·세제·자금 지원 지속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설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으로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026년 1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해 전체 물가 상승률과 유사한 수준을 보였다며, 설 성수품 공급 확대와 할인지원으로 가격 안정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1월 소비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전체 물가는 전년 대비 2.0% 상승했으며, 농축산물은 2.1% 올랐다. 세부적으로 농산물은 0.9% 상승해 비교적 안정적이었으나, 축산물은 사육 마릿수 감소와 가축전염병 영향으로 4.1% 상승했다.

 

농산물 가운데 쌀은 지난해 수확기 산지가격이 높았던 영향이 이어졌고, 사과는 생산량 감소로 소비자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공영도매시장 기준 1월 사과 전체 크기·품위별 평균 가격은 전년 대비 12.4% 낮은 수준으로, 설 성수기 출하 물량이 확대되면 가격이 안정될 것으로 농식품부는 전망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안정을 위해 지난 1월 23일 시장격리물량 10만톤 시행을 보류하고, 가공용 쌀 6만톤 추가 공급과 벼 매입자금 지원 요건 완화 등을 포함한 쌀 수급안정 방안을 시행 중이다. 사과는 계약재배와 지정출하 물량을 활용해 설 성수기 공급을 평시 대비 7.5배인 2만6500톤으로 확대하고, 중소과와 대체과일 선물세트 할인지원도 지난해 10만개에서 올해 20만개로 늘린다.

 

수입과일은 수출국 작황 부진과 고환율 영향으로 가격이 올랐으나, 바나나·망고·파인애플 3종에 할당관세를 30%에서 5%로 낮춰 적용하고 있다. 2월 중순 이후 물량이 시중에 공급되면 가격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축산물은 한우의 경우 사육 마릿수 감소로 출하량이 줄며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는 ASF 발생에 따른 이동 제한으로 출하가 지연됐다. 닭고기와 계란은 고병원성 AI 확산과 설 대비 물량 확보로 가격이 올랐다. 이에 농식품부는 도축장 주말 운영과 농협 계통 출하 확대, 신선란 직수입과 계란가공품 할당관세 적용으로 공급을 늘리고, 농축산물 할인지원과 자조금을 활용한 납품가 지원으로 소비자 부담을 낮춘다는 계획이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2.8%, 2.9% 상승했다. 원재료 가격과 환율, 인건비 상승 요인이 있으나 업계의 가격 인상 자제 노력으로 2%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원자재 할당관세와 세제·자금 지원을 지속하고, 업계와의 소통을 강화해 물가 안정을 도모할 방침이다.

 

농식품부 박정훈 식량정책실장은 `소비자물가지수 가중치가 높은 축산물 가격 상승으로 설을 앞두고 소비자 부담이 늘어날 우려가 있다`며 `설 성수품을 평시보다 1.7배 확대 공급하고 대대적인 할인을 추진해 부담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수급·가격 동향 상시 모니터링과 비축·계약 물량 확보, 유통구조 개선을 병행해 농식품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눈 오는 숲에서 눈으로 보고 겨울눈을 읽다…광릉숲 동계 해설 운영 국립수목원이 겨울철 관람객을 대상으로 광릉숲의 생태를 체험하는 2026년 동계 숲해설 프로그램 ‘광릉숲 생태(소주제: 겨울눈(芽)이야기)’를 운영하며, 겨울 숲에서 꽃눈과 잎눈을 관찰하는 시간을 제공하고 있다.국립수목원은 동절기에도 숲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광릉숲 겨울 철새 탐방’과 ‘광릉숲 생태’ 등 .
  2. 한국마사회, 2026년 은퇴경주마 승용전환 지원사업 1차 신청 접수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가 은퇴경주마의 안정적인 퇴로 마련과 말 복지 증진을 위한 `2026년 은퇴경주마 승용전환 지원사업` 1차 신청을 21일까지 접수한다.동 사업은 경주마로서의 역할을 마친 말들이 승용마로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조련 비용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올해는 약 100두를 대상으로 두당 최대 550만원의 조련비를 지.
  3. HMM, HD현대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선대 40척 적용 HMM이 15일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HD한국조선해양, 아비커스와 ‘AI 기반 자율운항 솔루션 도입 계약 및 기술협력 MOU’를 체결하고 40척 선단에 자율운항 솔루션을 적용하기로 했다.이번 협약식에는 최원혁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강재호·임도형 아비커스 대표 등 관계자 30여 명이 참석했다. H...
  4. 가스공사,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 `순항` 한국가스공사(사장 최연혜)는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지난해 7월 공공기관 최초로 시행한 `도시가스 요금 경감 대신신청` 제도가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며 에너지 복지 모델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고 16일 밝혔다.이 제도는 복잡한 신청 절차나 정보 부족으로 요금 경감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취약계층을 가스공사가 직접 발굴하...
  5. 산업부, K-수출스타 500 본격 시동…중소 수출 허리 키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6일부터 ‘K-수출스타 500’ 참여기업 모집을 시작하며, 수출 유망기업을 2030년까지 수출 1천만달러 이상 스타기업으로 키우는 대규모 육성 사업을 본격화했다.산업부는 우리 수출이 7천억달러를 돌파했지만 상위 1% 기업이 수출의 약 84%를 차지하는 구조적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중소 수출기업의 체질 강화를 ..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