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김동연 지사, ‘100조+α 투자유치’ 조기 달성…경기도 미래경제 지도 새로 썼다
  • 허현자 기자
  • 등록 2025-10-28 14:57:42

기사수정
  • 보스턴서 반도체 2개사 1,640억·화성 국제테마파크 5조 원 투자 확보
  • 임기 내 목표 8개월 앞서 달성…누적 100조 563억 원 ‘글로벌 세일즈 외교’ 결실
  • 반도체·테마파크·첨단산업 등 미래 먹거리 중심 투자로 27만 명 고용유발 기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글로벌 달달투어’ 도중 경기도 투자유치 100조 원 고지를 넘어섰다. 지난해부터 이어온 ‘세일즈 외교’의 결실로, 취임 당시 공언한 ‘100조+α 투자유치’ 목표를 8개월 앞당겨 달성했다.

 

현지시간 27일 오후 미국 보스턴 투자유치 간담회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환담을 하고 있다.

경기도는 28일(한국 시각) 김동연 지사가 미국 보스턴에서 글로벌 반도체기업 2곳으로부터 1,64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이어 28일(현지 시각) 예정된 파라마운트 및 신세계프라퍼티와의 회담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에 약 5조 원(정확히 5조 79억 원)의 추가 투자도 확보하면서 총 투자유치액은 100조 563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번 출장 전까지 김 지사의 누적 투자유치 실적은 94조 8,844억 원이었다. 이번 미국 방문에서 세 건의 투자 협약을 통해 5조 1,719억 원을 추가 확보하며 100조 원을 돌파했다. 김 지사는 2022년 취임 이후 20만 6,695㎞, 지구 다섯 바퀴에 달하는 세일즈 외교 여정을 이어오며 글로벌 투자 기반을 다져왔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유치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경기도가 세계 혁신경제의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결과”라며 “첨단산업과 미래 먹거리 중심의 투자를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경기도 경제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100조+α’의 성과는 ▲글로벌기업 유치 31조 원 ▲벤처·창업 생태계 조성 40조 원 ▲테크노벨리·산업입지 조성 21조 원 ▲국가R&D·G펀드 등 기술개발 6조 원 등 4대 분야에서 종합적으로 달성됐다. 글로벌기업 투자계획서 기준으로 신규 일자리만 7,000개, 고용유발효과는 약 27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번 보스턴 방문의 첫 성과는 반도체 이온주입 장비 분야 세계 2강 기업 ‘엑셀리스(AXCELIS)’와의 투자협약이다. 엑셀리스는 평택 현곡 외투산단에 아시아 거점 생산기지를 조성하기로 했다. 러셀 로우 CEO는 “김동연 지사의 리더십이 경기도를 혁신산업의 허브로 만들고 있다”며 “이번 투자는 한·미 협력의 새로운 전환점”이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평택 투자가 아시아 수출 확대의 발판이 되도록 전폭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지사는 첨단 반도체 신소재 ‘몰리브덴(Mo)’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글로벌기업 인테그리스(Entegris)와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인테그리스는 화성과 평택 일대에 세계 최대 규모의 몰리브덴 생산시설을 구축, 미래 반도체 핵심소재 경쟁에서 주도권을 강화할 예정이다. 김 지사는 “이번 투자가 경기도를 글로벌 공급망의 중심이자 차세대 반도체 혁신 전진기지로 도약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28일(현지 시각) 예정된 파라마운트·신세계프라퍼티와의 회담을 통해 화성 국제테마파크 사업비가 기존 4조 5,000억 원에서 9조 5,000억 원으로 증액됐다. 파라마운트의 글로벌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해 ‘미션임파서블’, ‘트랜스포머’, ‘스펀지밥’ 등 인기 콘텐츠를 도입, 아시아 대표 엔터테인먼트 복합테마파크로 조성할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 착공 후 2030년 1차 개장 목표다.

 

이번 ‘100조+α’ 달성은 경기도가 첨단 제조, 문화관광, 창업생태계 등 다축형 미래산업 구조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김동연 지사는 “투자유치는 결코 숫자의 문제가 아니라, 경기도민의 삶을 바꾸는 일”이라며 “앞으로도 현장에서 뛰며 글로벌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 경기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포토/영상더보기
이전 기사 보기 다음 기사 보기
최신뉴스더보기
많이 본 뉴스더보기
  1. 2025 인구주택총조사 성공적 마무리…500만 표본 조사 완료 국가데이터처가 21일 2025 인구주택총조사가 국민들의 적극적인 응답과 협조로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고 밝히며,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한 조사 결과는 내년 11월 공개될 예정이다.국가데이터처는 10월 22일부터 11월 18일까지 전체 가구의 약 20%에 해당하는 500만 표본 가구를 대상으로 2025 인구주택총조사를 진행해 주요 조사항목을 수집.
  2. 현대차, 콤팩트 오프로드 콘셉트카 ‘크레이터’ 첫 공개… 아이오닉 6 N도 북미 데뷔 현대자동차가 20일 미국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특화 트림 XRT의 차세대 디자인을 제시하는 콤팩트 SUV 콘셉트카 ‘크레이터(CRATER)’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고성능 전기 세단 ‘아이오닉 6 N’을 북미 시장에 처음 선보였다.현대차는 20일 미국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5 LA 오토쇼’에서 오프로드 라인업 XRT의 진화한 .
  3. 초‧중등학생 희망 직업…교사·운동선수·의사 순 유지…고교생은 취업 희망 증가 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이 2025년 초‧중등 진로교육 현황조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학생들의 희망 직업은 전년과 유사하게 교사·운동선수·의사 등이 상위권을 유지했으며 고등학생의 대학 진학 희망 비율은 줄고 취업 희망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교육부와 한국직업능력연구원은 지난 5월 16일부터 6월 13일까지 초‧중...
  4. 외교부, 베네수엘라 4개 주 여행금지 발령… 21일 23시부터 시행 외교부가 21일 23시부로 베네수엘라의 술리아·타치라·아푸레·수크레 등 4개 주를 여행금지 지역으로 추가 지정하며, 무단 방문 시 여권법 위반으로 처벌될 수 있어 우리 국민에게 여행 취소와 즉각 철수를 요청했다.외교부는 최근 베네수엘라 국내외 정세가 불안정해지면서 우리 국민의 신변 안전에 심각한 우려가 발생했다고...
  5. 코이카, 화제의 웹드라마 `개발남녀` 시즌2 공개 청춘남녀의 일과 삶을 소개팅이라는 친숙한 일상 소재를 활용해 대중에 다가섰던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의 웹드라마 `개발남녀`가 시즌2로 돌아왔다.공공기관이 연애 웹드라마를 시즌제로 제작하는 것은 이례적인 시도로, 지난해 이미 큰 호응을 얻은 `소개팅` 편에 이어 두 번째 시즌 역시 다시 한번 시청자들의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